인천 검단신도시에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폴'(이하 스마트폴)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인천 서구 원당동 횡단보도 주변에 2기가 설치된 스마트폴은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차량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 차량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폴은 차량 앞에 횡단보도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문구를 송출하고, 진입 차량 속도를 표출해 차량의 감속을 유도한다. 특히 교차로 등 우회전 구간에 설치돼 있어 횡단보도가 있더라도 정차하지 않고 우회전하는 차량에 경각심을 준다. 교차로 교통사고의 20% 정도가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스마트폴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iH(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스마트-X City'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스마트시티 안전·교통·환경·건강 분야 스타트업의 실증자원(공간, 전문가)을 지원해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
스마트폴은 CCTV처럼 영상을 촬영할 뿐 아니라, 보행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어린이와 치매노인 등 실종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폴을 개발·제작한 제브라시퀀스 관계자는 "스마트폴이 교통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 김포시와 시흥시 등에 설치돼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과도 설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브라시퀀스가 개발한 안면 인식 기술은 김포국제공항 관제탑에 적용돼 사전에 등록된 인원만 출입하도록 하는 등 출입 인원 통제 업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사 원문 url : 경인일보 : 검단신도시 '차량에 횡단보도 알리는' 스마트폴 (kyeongin.com)